오렌지 과즙 하나도 없는 모 오렌지 탄산 음료와 마찬가지다.
언제까지 주위에 의해 인공적인 삶만 살아 갈텐가?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에 맞추어 행동하라.
토요일 저녁 일을 끝내고 김포의 집으로 내려 갔다.
그러나 이게 왠일?!
어머니 왈 '차가 털렸다'
집에서 쓰는 공용차이지만, 구입 후 지금까지 35000km중 34000km은 내가 탔다고도 볼 수 있는 우리 차.
차를 쓰고 잘 안잠그셨는지.. 가보니 문이 다 열려 있더란다.
2년간 탔는데도 있는지 몰랐던 보관함까지 열어놨다는거 보니 분명 털어간것은 확실하다.
애초에 차에 돈 놔두는 것을 안좋아해서 동전도 몇개 밖에 없었는데,
동전이 깨끗하게 사라졌다.
이것만 보고 초딩 짓인지 어떻게 아냐고?
우리동네 지하 주차장에는 공포의 초딩들이 서식한다.
무려 초등학생 3, 4학년으로 밖에 안보이는 것들이..
초딩틱한 옷에, 초딩틱한 가방을 메고 담배를 피고 있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였다.
그때마다 쫓아내긴 했지만..
어쨌든.. 이것만 보고도 아리송할 수 있다.
내가 초딩의 짓이라고 거의 확신하는 부분은 이것이다.
차량안에 있던 네비게이터, 주유 결제용 신용카드, 사고 대비 디지털카메라 가 모두 그대로 있었던 것이다.
돈되는 물건 다 빼놓고, 동전만 몇백원 가져간다는 것 자체가..
초딩들이 까까는 아닐것 같고 담배 사기 위한것 아닐까..
뭐 아니라면 말고.
어쨌던.. 무섭다.
초등학생때부터 남의 돈을 아무렇지 않게 훔쳐가는 애들은 커서 어떻게 될까...
막연한 공포감이 몰려온다.
어느덧 3주가 지나가고,
생활도 적응되어 가고..
다음 주 부터는 학교 생활이 시작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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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다녀오기 전에는 정말 이곳저곳 안아픈곳이 없었다.
정확힌 아픈것에 민감했다고 하는 표현이 옳겠다.
군대 가서도 그랬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아픈것에 무덤덤해지기 시작했다.
아파도 병원을 가지 않기 시작했고, 약도 먹지 않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날부턴가 내가 아프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둘 씩 사라져갔다.
지금은 그렇다, 어지간하게 아파선 아프다고 느끼지도 않는다.
무통증은 아니다. 그렇지만 통증에 대한 내성이 그만큼 생겼다고나 할까.
그래서 안아프다 안아프다 그렇게 생각하고 사는데,
왜 요즘은 이토록 가슴이 아픈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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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의 일이다.
몇일전에 강의실에 앉아 있는데 청소 아주머니가 주인좀 찾아 주라며 다이어리를 주셨다.
전화번호가 개인정보라고 되어 있는 곳에 적혀 있는 전화번호 한개 뿐이었고,
혹시나 해서 그 번호로 다이어리의 주인이 맞으시냐고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응답이 없었고, 나는 다이어리를 학과 사무실에 맡겨 둘 수 밖에 없었다.
조교 선생님이 혹시나 주인을 찾으면 감사의 전화라도 하게 내 전화번호를 말해 달라고 했지만,
내가 찾은것도 아닌데 뭘 감사냐고 나왔다.
몇일이 지난 오늘 아침.
처음 보는 서울의 전화번호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
전화를 받으니 꽤 연세가 있으신분께서 다이어리 때문에 문자 주신분이 맞냐고 물어보신다.
맞다고 말씀드렸더니, 어떤 다이어리냐고 하셔서 학교에서 주운 학교 다이어리라고 말하니,
자기는 학교와 관계가 있는 사람이 아니고 단순히 전화번호가 잘못 적혀 있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
그러면서도 연신 "그래도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하신다.
나이가 60대 후반이시며 회사의 사장님이라고 하시는데,
자기한테 도움이 되지도 않았는데 연신 '고마워요'라는 말을 하시는데,
몸둘바를 몰랐다.
이런 분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란 얼마나 멋질까 라는 생각이 든다.
매사에 감사할 줄 알고, 누구에게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임하는 분.
이런 마음을 알게 해줘서 오히려 내가 감사 드리고 싶다.
언젠가 이런 말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세상의 무엇하나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내 곁에 있어 주는 것을 매우 감사히 여기자"고,
숨을 쉬고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공기한테도 감사하고,
내가 힘들때 항상 내 옆에 있어줬던 그녀석에게도 감사하고,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적어 둘 수 있는 종이, 연필 들에게도 감사하고.
내게 다시금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다라는 느낌을 가지게 해준 그 아이에게도 감사하고,
그래서 이렇게 멋진 세상을 활보하고 다닐 수 있게 해준 부모님에게도 감사하다.
세상 만물 하나 나를 위한 것 없으니,
자신의 것이 아닌데도 당연한듯이 누리고 사는 우리들은,
그 모든것에 감사 해야 하지 않을까.
잡담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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